23일 국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31번 환자(여·61) 발생 이후 대구 신천지 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19일 첫 사망자가 나온 뒤 이틀 뒤인 21일 2명이 추가로 숨졌고, 또다시 이틀 만인 23일에만 3명이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55번째 확진자(59세 남성)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날 하루에만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54번째 확진 환자(57)가 사망했다.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던 그는 55번 환자와 같은 날 우한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은 뒤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엔 38번 환자(56)도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38번 환자는 평소 앓고 있던 ‘만성신부전증'(신장계통 질환)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고, 호흡이 어려워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특히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6명 중 대남병원 관련자는 모두 4명이다. 앞서 숨진 1, 2, 4번째 사망자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였다. 첫 번째 사망자는 지난 19일 대남병원에서 숨진 뒤 우한 코로나 진단을 받은 60세 남성이었고, 두 번째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지난 21일 이 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폐렴 증세가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다.
세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오후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다. 그는 20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그는 이튿날인 21일에도 야간 근무였지만,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집을 찾은 동료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분석 결과 그도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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