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22 12:07
흔히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는 것이 눈을 더 나 빠지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안경 맞추는 것을 최대한 미루려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쓰는 것이지, 안경을 써서 시력이 더 나빠지는 일은 없다. 안경 착용 후 성장하며 근시가 더 악화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시력에 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Q.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지나요?
TV를 가까이서 본다고 눈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TV든 무엇이든 가까이서 보면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TV 시청으로 인해 근시가 생기려면 30cm 미만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장기간 시청해야 한다. 따라서 TV를 보는 것 자체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TV 시청 자체보다는 TV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아이의 자세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바른 자세로 고정된 것을 볼 때보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시력은 더욱 나빠지기 때문이다.
Q. 부모의 시력이 낮으면 아이도 시력이 낮아지나요?
눈이 나빠지는 것은 대부분 근시나 난시와 같은 '굴절 이상' 때문이다. 굴절 이상은 눈 길이의 차이로 생기는데, 키처럼 안구 길이도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부모의 근시나 난시가 심하다면 아이의 시력도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근시가 심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어려서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하고, 학업으로 인해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근시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올바른 자세, 적당한 조명 밝기, 근거리 작업 줄이기 등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근시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Q. 아이의 시력이 낮아진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부모가 아이의 시력 저하를 단번에 알아내는 방법은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시력 측정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늦어도 4세가 되기 전에는 반드시 시력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아이들의 시력은 6~7세가 되면 완성되기 때문에 이때 이상을 발견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계속해서 눈을 찌푸리고,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거나,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면 더욱더 검진이 필요하다.
August 22, 2020 at 10: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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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어릴 때 안경 쓰면 시력 더 나빠진다고?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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