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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수준과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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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이하 보사연)이 최근 2019년도 연구보고서 ‘건강생활실천의 건강 및 의료비 효과 분석과 예방 중심 건강관리정책 방향’을 발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인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행태의 악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2050년에는 국민 의료비가 국내총생산의 15~20%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될 정도로 의료이용량과 의료비 지출 증가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보사연 오영호 연구위원의 책임하에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생활실천이 건강과 의료비 지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먼저 모든 건강수준 모델에 대한 우도비 검정 결과 운동은 건강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와병 경험률, 와병일수, 만성질환 상태 지수, 그리고 주관적인 건강 지수 모두에서 건강 수준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3.12%포인트,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2.62%포인트,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3.05%포인트,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3.50%포인트 만큼 와병 경험률이 더 낮았다.

와병일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1.36일,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1.17일,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1.26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1.31일이 더 짧았다.

만성질환 상태 지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0.27,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0.28,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0.32,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0.36만큼 더 낮았다.

본인이 인식하는 주관적인 건강 지수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0.66,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0.66,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0.77,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0.85 만큼 더 낮았다.

이는 운동이 건강 수준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가설을 뒷받침하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강 수준이 어느 정도 더 좋은지를 계량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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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이용은 의료이용 경험, 입‧내원일수, 본인부담 의료비 측면에서 외래, 입원 그리고 응급의료 모델을 설정해 우도비 검정과 함께 계량적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운동의 의료이용 효과는 응급의료를 제외한 외래 본인부담비와 입원 본인부담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의료 요구의 차이를 초래하는 성, 연령, 건강 수준 등의 요인과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위 실천 정도 등의 요인을 통제한 후 추정한 외래의료이용 경험률, 입원의료이용 경험률, 응급의료이용 경험률, 외래 방문 횟수, 입원 재원일수, 응급일수는 모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비의 경우 외래 본인부담 의료비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낮았다.

입원의료와 응급의료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 의료비 실제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더 낮았지만, 기본적으로 의료요구의 차이를 초래하는 요인을 통제한 후 추정된 환자 본인부담 의료비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간의 이용하는 의료기관 종별 차이 또는 질병 심각도 차이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운동 실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변수 중 하나는 성별이었다.

운동 경험률은 성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연령대별로 보면 30~44세 연령대와 75세 이상 연령층이, 결혼 상태 측면에서는 유배우자에 비해 미혼이거나 이별・사별・별거 등 혼자인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운동 경험률이 낮았고, 교육 수준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운동 경험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생활실천 측면에서는 현재 흡연자가 운동 경험률이 낮았고, 금연자는 운동경험률이 높았다.

현재 흡연자는 현재까지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운동 경험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금연자는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건강에 관심이 많아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만 지수가 높을수록 운동 경험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운동을 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비만 문제가 초래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음주와 운동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오 연구원은 정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세부 사업에서 생애주기별 생활터 운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각 부문 간 협조를 강화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인프라를 보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건강관리서비스, 만성질환관리제도 등 기존의 진료 관행을 넘어선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의료계 차원의 대응은 미흡한 편으로 생각돼 범의료계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운동의 종합적 캠페인,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 설치, 학교체육 강화에 대한 범사회적 옹호 활동 등을 주도하면서 일차진료 시 의사의 운동 상담과 자료 제공, 의료계와 운동전문가 간 대상자 의뢰 사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걷기 사업 등도 적극 고려할 수 있으며 지역 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 개설 및 접근성 개선과 계단 이용 활성화 사업 등 사회적 옹호 활동을 하면서 국가 차원의 사업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진료 시 운동 상담과 자료 제공, 의료계와 운동계의 환자 의뢰 사업 방안 모색, 건강보험체계 개편 등은 구체적인 연구・개발이 시작돼야 할 것이며 늘어나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한편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만성퇴행성질환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을 건강한 생활습관 형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인의 가장 주된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이들의 주요 위험 요인도 운동을 통해 감소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운동을 통해 혈압이 감소되고 혈중콜레스테롤 수준이 개선되며 과도한 지방성분이 감소되고 폐 기능도 호전된다는 것.

특히 전 세계적으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원인의 정도는 관상심장질환 6%, 제2형 당뇨병 7%, 유방암10%, 대장암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원인은 조기 사망률의 9%, 2008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5억5000만 명의 사망자 중 5.3%를 차지한다.




July 29, 2020 at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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