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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디지털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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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7 06:00

스마트폰 보는 여성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중독 위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디지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중독 위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디지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 1705개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133만1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7%(22만 8,120명)로 나타났다.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은 6.3%(8만 3914명)로 지난해에 대비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폰 위험사용군, 대인관계 문제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느끼며 차단 시 금단 현상이 나타나며 대인관계 대부분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져 오프라인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겪는 경우를 ‘위험사용자군’,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차 늘고 집착을 하며 자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

대동병원 소아발달재활치료센터 손병희 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녀가 혼자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소아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시 우울, 불안, 번아웃증후군,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등으로 이어져 정서적 삶의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고 신체 활동 줄어들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어 부모를 비롯한 주변의 각별히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디톡스 해야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디지털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우리 몸속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것을 일컫는 말인 디톡스(detox)를 인터넷·스마트폰 등의 과의존을 치유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적용하는 디톡스 요법이다.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은 삭제하도록 하며 가정에서는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 외에는 가급적 무음으로 해놓는 것이 좋다. 울리는 알람소리에 스마트폰을 꺼내 보며 무의식중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정해두고 해당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며 주말에는 컴퓨터 없이 가족들과 함께 종이책 읽기, 보드게임하기, 명상, 음악 듣기 등 취미활동을 같이하거나 담소 등으로 서로의 생각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이외에도 ▲메신저보다는 전화하기 ▲침대로 스마트폰 가지고 가지 말기 ▲등·하교 길 스마트폰 주머니에 넣기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 사용 줄이기 등이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현 과장은 “소아청소년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가정 내 규칙을 미리 정하고 일관성 있게 디지털 디톡스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의존도가 심해 가정 내 케어가 어렵다면 의료기관 등을 통해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September 07,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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