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4 07:00
40대 남성 A씨는 더운 여름, 음료 마시고 남은 얼음을 오독오독 씹는 게 낙이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찌릿한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치아에 금이 갔다고 했다.
A씨처럼 얼음을 많이 씹으면, 치아가 망가질 수 있다. 치아는 차가운 것이 닿으면 일시적으로 수축하는데, 그 상태에서 딱딱한 얼음을 계속 씹으면 치아에 충격이 가해진다. 특히 커피나 탄산음료 속에 든 얼음을 자주 씹으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쉬워 ‘치아균열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균열증후군은 치아에 금이 가면서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며, 치아 조직이 손상되는 치아파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아 균열을 방지하려면 얼음과 같은 딱딱한 식품을 씹지 않아야 한다. 음료를 마시고 남은 얼음은 먹지 않는 게 좋지만, 꼭 먹어야 한다면 천천히 녹여서 먹는다. 치아에 금이 갔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치아의 표면이나 내부에 금이 가면, 그 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 반응까지 일어날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 치아의 뿌리까지 균열이 생겼다면 치아를 뽑거나 임플란트를 넣는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다.
July 14, 2020 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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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얼음 '와그작'? 치아는 '쩍'…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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