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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대들보 '척추' 무너지면 건강도 무너진다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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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9 07:00

[대한척추외과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50세 이후엔 뼈 건강 ⑨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립니다. 천천히, 조용히 뼈를 약하게 만들어 작게는 골절을, 심각하게는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현실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이 못 따라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조기 발견이 필요한 중년여성 72%가 한번도 검사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척추외과학회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0세 이후엔 뼈 건강’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이재철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이재철 척추골다공증 연구회원​/순천향대부천병원 제공

의학 발전과 경제수준 향상으로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대표 노인질환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70세 이상 여성 중 25%, 80세 이상 여성 중 50%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을 앓고 있다.

뼈가 약해진 노인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척추, 고관절 등이 쉽게 부러진다. 의외로 바깥이 아닌 집에서 대부분 골절 사고가 발생하는데, 화장실이나 장판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다. 노년층의 경우 어지럼증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면서 쓰러지는 경우도 꽤 있다.

척추는 신체 균형과 중심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뇌와 장기, 사지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신경줄기(척수)가 지나가는 통로다. 신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척추 골절로 신경이 손상될 경우, 골절 부위의 통증 외에도 사지의 통증, 마비가 올 수 있다. 신경이 손상되지 않더라도 척추 골절 환자 3명 중 1명은 골절이 발생한 지 2년 뒤에도 극심한 통증을 계속 겪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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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신체균형과 중심을 잡아주고 뇌와 장기, 사지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척추는 재골절과 중증골절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돕는 한가지 ‘지표’다. 척추 골절 시 척추 재골절 위험은 5~7배 증가하고, 고관절주위 골절 발생 위험도 2.8~7.2배 늘어난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 환자에게는 추가적인 골절을 막기 위한 골다공증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용할 수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는 다양한데, 이미 골절을 한 번 이상 겪었거나 골절을 겪을 위험이 매우 높은 폐경 후 여성 또는 노인 환자에게는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보다 강력하고 전문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새로운 뼈의 생성을 돕는 동시에 기존 뼈의 파괴를 막아주는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는 골다공증 약물도 있다.

과거보다 효과적인 골다공증 골절 예방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다공증 골절 의심 증상을 기억해야 한자. 1년에 4cm 이상 키가 감소할 경우, 뼈가 약해진 가운데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약한 외부충격으로 척추뼈가 압박을 받아 변형된 척추 압박 골절의 증상일 수 있다.

1~2주 이상 척추 통증이 계속될 때에도 노화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골절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MRI 검사는 척추의 신경과 디스크, 뼈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골다공증재단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간암의 약 4배 수준으로 건강수명을 줄인다. 골다공증은 초기에 진단받아 빠르게 대처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골절로 이어져 노년기 대부분을 아프거나 누운 상태로 보내야 한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 현명하고 슬기로운 뼈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August 19, 2020 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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