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20 17:11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에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올해 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A OIC)'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K-오픈이노베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바이오벤처와 손잡은 국내 제약사가 꽤 많다.
한독, 레졸루트에 제넥신과 합작 투자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중 주목할 만한 게 제넥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제넥신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유력시되는 국내사다. 한독은 제넥신과 2012년 지속형 성장호르몬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제넥신의 최대 주주다. 한독은 제넥신과 작년 초,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레졸루트에 공동 투자해 최대 주'가 됐다. 한독과 제넥신은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 레졸루트의 선천성고인슐린 치료제, 당뇨병황반부종 치료제에 대한 국내 권한을 가졌다. 최근 레졸루트가 연구한 선천성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RPD)으로 지정된 바 있다. 레졸루트가 RZ358에 대한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다른 개발의약품으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우선심사바우처를 받게 된다.
한독과 제넥신은 서울 마곡에 공동 R&D 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부광약품, 에이서 테라퓨틱스 투자
부광약품은 미국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utiecs)의 3대 주주다. 올 3월에는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희귀 대사질환인 요소회로질환의 신약 'Acer-001'에 대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었다. 2014년에는 덴마크의 콘테라파마를 인수했으며, 올 2월에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 미 랩트 테라퓨틱스와 페인스 테라퓨틱스 항체 도입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 테라퓨틱스와 임상 개발 단계의 면역항암제(FLX47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세계 최초로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한다. 올해 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은 물론,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는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 FLX475가 상용화되면 한국과 중국에서 독점 권리를 가진다.
유한양행, 합작 법인 설립 … 면역항암제 개발
유한양행은 2016년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 관련 항체 개발을 위해 합작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최근(4월)에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임상 1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IMC-001'에 대한 임상 2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June 20, 2020 at 03:11PM
https://ift.tt/2V1uMf4
제약·바이오계 '오픈 이노베이션' 물결 - 헬스조선
https://ift.tt/37lap1v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제약·바이오계 '오픈 이노베이션' 물결 - 헬스조선"
Post a Comment